2026년 02월 03일(화)

서울 백화점서 대마 피우며 생중계한 미국인... 경찰 출동하자 비웃듯 '일본행'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흡연실에서 미국인이 대마로 의심되는 물질을 피우는 모습이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출됐습니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지난달 24일 오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방송 중에 확인됐습니다.


방송 화면에는 영등포구 한 백화점 흡연실에서 남성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면과 함께 한국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되었습니다. 


영상 속 외국인은 경찰이 다가오자 "그들이(경찰이) 다가와서 나한테 한국어 할 줄 아냐고 물어봐"라며 상황을 중계했습니다.


유튜브 뉴스TVCHOSUN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즉시 "미국인 남성이 영등포구의 한 백화점 흡연실에서 대마를 피운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신고자는 당시 "백화점 흡연실에 들어가서 이제 액상 대마초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그걸 막 자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그 라이브에서 이제 본인이 이게 액상 대마초라고 말했어요?"라고 확인하자, 신고자는 "네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실제 대마 흡연 여부를 즉석에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해당 액상 전자담배 기기만 임의 제출받았을 뿐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남성은 당일 밤 한국을 출국해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출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마 흡연 장면을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하며 한국의 공권력을 조롱하는 발언을 계속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그는 "나는 000(대마초)를 피운다. 누가 보든 상관 안 해. 남한이든 북한이든 경찰이 하루종일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현재 임의 제출받은 액상 기기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외국인에 대해 서면조사 또는 재입국 시 통보 조치 등의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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