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모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보수단체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고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일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경찰 출석 전에 이재명 대통령의 '짐승' 표현에 대한 모욕 혐의의 고소장을 서초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인면수심'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단체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입니다.
김 대표는 오는 4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기자회견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고소장 제출 전에는 서초서에 서초고 앞에서 1분 55초간 진행할 집회도 신고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경찰의 강제수사가 개시된 이후에도 서초고와 무학여고 인근 집회를 지속적으로 신고해왔습니다. 경찰로부터 금지 통고를 받을 때마다 집회 시간을 1분 59초, 1분 58초 등으로 1초씩 단축하며 재신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김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지난달 19일 사자명예훼손과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지 약 2주 만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이 대통령이 해당 단체를 공개 비판한 직후 서초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