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파기름·간절기'도 표준어 됐다... 국어사전 416개 단어 추가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표준국어대사전에 '파기름', '파채', '간절기'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416개 표제어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몇 년간 사용 빈도가 높아진 표현들을 대거 수록하며 언어 현실을 반영한 사전 개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정에는 뉴스와 공공 영역, 일상생활 전반에서 실제 사용되는 표현들이 포함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건강과 식생활 변화 트렌드를 반영해 '고단백', '저당', '혈당계' 등이 새 표제어로 등재됐습니다. 생활비 부담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거주비', '반찬값'도 사전에 새로 추가됐습니다. 산업·기술·경제 환경의 변화상을 담은 '고숙련', '광대역', '성장력', '초정밀' 등도 표제어에 포함됐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그동안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던 '간절기', '공모가', '공중파', '무통장', '밥차', '주거용', '주차난', '초경량', '탐방로', '파기름', '파채', '할증제' 등도 새롭게 수록됐습니다. 이미 널리 사용돼 왔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단어들의 의미와 쓰임새도 다듬어 반영했습니다.


기존에 띄어 쓰던 일부 표현은 한 단어로 통합됐습니다. '내외부', '실내외', '장단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홈페이지


국립국어원은 단어의 뜻과 함께 실제 사용 맥락을 보여주는 예문도 전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문장을 중심으로 보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주권' 항목에는 '데이터의 주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와 같은 최신 용례가 추가됐습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지난해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제어 확대에 그치지 않고 기존 표제어의 설명과 용례까지 함께 개선했다"며 "사전과 실제 언어 사용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표준국어대사전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국민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어사전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