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1월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 AI 핵심 반도체 'D램'이 견인

지난달 국내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658억 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1월 중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돌파한 최대 실적입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28억달러로 14% 증가해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이 중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205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2.7%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8억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10개월 연속 해당 월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수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DDR5 16GB D램 가격은 지난해 1월 3.75달러에서 지난달 28.5달러로 661% 급등했습니다. 128GB NAND 가격도 같은 기간 2.18달러에서 9.46달러로 334% 상승했습니다.


초과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IT 전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폰 중심으로 20억 3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휴대폰 수출은 8억 6000만달러로 412% 급증했습니다.


컴퓨터 수출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수출 호조로 15억 5000만달러(89.2% 증가)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뉴스1


디스플레이도 IT·TV 수요 증가로 13억 8000만달러(26.1% 증가)를 달성해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 실적에 힘입어 60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7억 8000만달러(64.7% 증가), 순수 전기차 수출이 7억 8000만달러(21.2%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내연차 수출 증가율 4.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하락으로 수출 단가가 떨어졌지만,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37억 4000만달러(8.5%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 수출은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으로 35억 2000만달러(1.5% 감소)에 그쳤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 뉴스1


1월 무역수지는 87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7억 1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1월 중 최대 무역수지 흑자이며, 2025년 2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자동차를 비롯한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이 고르게 성장세를 보여 1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