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툭 버린 담배꽁초, 전기차 밑으로... 신고하자 "흡연자 처벌 어려워"

부산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를 일으켜 전기차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경찰은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제보자는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한 남성은 식당 옆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운 후 폐지 근처에 담뱃재를 털어내고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JTBC '사건반장'


이후 바람에 날린 담배꽁초가 폐지에 불을 옮겨붙게 했고, 주차돼 있던 전기차 밑으로 타고 있는 폐지가 이동하면서 화재가 확산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시민이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식당에 알려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오토바이에 불이 붙었는데 그 옆에 도시가스 배관이 있었다"며 "불이 더 커졌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당시 상황의 위험성을 설명했습니다.


담배를 피운 남성은 식당 인근 거주자로 확인되었으며, 평소에도 해당 주차장에서 자주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가 경찰에 이 남성을 신고했지만, 경찰 측은 "경고만 줄 수 있을 뿐 처벌은 어렵다"는 답변을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평소에 다른 사람들도 주차장에서 자주 담배 피우는데, 담배꽁초 불을 제대로 끄지 않으면 큰 사고 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제보했다"고 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