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경남 진해시청에서 발견된 후 스위스로 입양된 한 여성이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나섰습니다.
31일 이로나 사비나 비르슈(한국명 차일숙·62) 씨는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자신의 출생 배경과 관련된 정보를 아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르슈 씨는 "1964년 말 경남 진해시청에서 발견된 여자 아기, 심장병을 가진 아픈 소녀, 1967년에 보내진 드레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비르슈 씨는 1964년 10월 25일에 태어나 같은 해 11월 26일 경남 진해시청에서 공무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그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VSD)을 앓고 있었으며, 몸이 약하고 영양이 부족한 상태였다고 보장원은 전했습니다.
비르슈 씨는 발견 후 경남 진해 보육원으로 보내져 47번으로 등록되었습니다. 1967년에는 보육원에 차일숙이라는 이름이 쓰인 드레스가 담긴 소포가 도착했으나, 발송인과 발송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보장원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1968년 5월 21일 홀트아동복지회 일산 지부로 이송된 후, 같은 해 12월 24일 스위스로 입양되었습니다.
비르슈 씨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 시민권을 잃었다고 믿었지만 호적은 취소되지 않았고, 한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며 "저는 한국에서 지워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