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한국, 22년만에 대만에 밀렸다... "지난해 GDP 성장률 8.64%"

대만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4만달러에 육박하며 한국을 22년 만에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AFP와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대만의 2025년 실질 GDP 증가율은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 발표를 토대로 8.63%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만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GDP 증가율도 2010년(10.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2024년 성장률 5.3%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대만 정부가 제시했던 기존 전망치인 7.4%도 상회했습니다.


GettyimagesKorea


CNA는 이 같은 성장률이 중국(5%), 싱가포르(4.8%), 홍콩(3.5%), 한국(1.0%) 등 주변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수치가 2∼3주 내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3일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발표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신이 주계총처 종합통계처 전문위원은 "AI 관련 주문 증가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며 "특히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품 수출 강세가 지난해 경제성장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고, 민간 소비와 투자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주계총처의 잠정 추정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9477달러(약 5698만원)를 기록했습니다.


4만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일본과 한국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한국은 2003년 1인당 GDP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041달러)을 앞선 이후 22년 만에 다시 대만에 추월당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