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혁신 없다더니 실적은..." 애플, 아이폰17 호조에 분기 매출 또 '사상 최고' 206조

애플이 아이폰의 강력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회계연도 1분기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1437억6000만 달러(한화 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작년 7∼9월)의 1025억 달러(한화 약 147조원)를 크게 넘어선 수치이며,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측한 1384억8000만 달러(한화 약 199조원)도 웃도는 성과입니다.


팀 쿡 애플 CEO / GettyimagesKorea


아이폰 부문이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급증한 852억69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8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다른 제품군의 실적도 견조했습니다. 아이패드 매출액은 85억9500만 달러, 맥 매출액은 83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애플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홈·액세서리 부문은 114억9300만 달러로 시장 예측치 120억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300억13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약 6000만 달러 낮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습니다. 애플뮤직과 애플TV 등이 포함된 이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애플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7달러를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영업이익률은 48.2%를 기록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보고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폰은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활성화 상태인 애플 기기는 기존 20억 대에서 25억 대로 증가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이날 애플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억4060만 대를 판매해 삼성전자의 2억3910만 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애플 주가는 한때 3%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260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애플


한편 애플은 최근 이스라엘의 음향 관련 AI 스타트업 'Q.ai'를 인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속삭이는 음성이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의 음질 향상을 전문으로 합니다.


인수 금액은 20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는 2014년 '비츠' 인수(30억 달러) 이후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인수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