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키움 박준현, '학폭 1호 처분' 불복, 행정소송 제기... "사법기관 판단 기다릴 것"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이 학교폭력 서면 사과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9일 박준현은 키움 구단을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행정심판 재결에 대해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천안북일고 출신 박준현은 동급생 A씨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원회는 박준현이 과거 A씨에게 보낸 소셜미디어 메시지와 관련해 지난해 5월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렸습니다.


키움히어로즈 박준현 / 뉴스1


그러나 같은 해 12월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해당 처분을 취소하고 '1호 처분'에 해당하는 서면 사과를 결정했습니다. 1호 처분은 폭력의 심각성이나 고의성이 낮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는 조치로, 1~9호 처분 중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박준현은 이번 처분을 수용하지 않고 학교폭력 사실 자체를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비난받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일방적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행정심판위 결정에서 추가로 인정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측의 일방적 신고로 여러 기관에서 조사받는 상황에서 충분한 소명을 통해 사법적 판단을 받는 것이 선수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야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성숙한 언행에 대해선 진심으로 반성하며 앞으로 더욱 신중한 태도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키움 구단 측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며 "결과와 별개로 구단 역시 지도·관리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해당 선수가 성숙한 인성을 갖추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