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 잠수함의 해외 수주를 위해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캐나다 방문의 성과를 공개하며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적극 어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잠수함 소개 과정에서 "우리는 내 아들과 딸이 탄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고 제작한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캐나다 측으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강 비서실장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포함해 마크 안드레 블량샤드 총리 비서실장,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 스테픈 퓌어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 등 캐나다 정부의 핵심 의사결정자들과 잇따라 면담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에게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는 등 양국 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가동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강력한 폭설과 혹한을 뚫고 방문한 '진정한 친구'를 캐나다 정부도 진심으로 환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잠수함 수주전은 단순한 무기 체계 판매를 넘어 캐나다의 산업 및 안보 정책 전환의 중요한 계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 고위 인사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장비 도입 이상의 부가가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은 물론 캐나다 현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절충 교역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업이 성사될 경우 한국 방산업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서구권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게 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본격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 비서실장은 특히 잠수함의 안전성과 거주 환경 개선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을 강조하며 캐나다 국방 당국의 신뢰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바닷속 고립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잠수함을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은 과거 잠수함 내부에서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데, 지난해 거제 한화 조선소를 방문했을 때 한국 잠수함 설계에 큰 만족감을 보이며 "그 자리에서 바로 캐나다로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극찬했다고 강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사업 진행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무기 체계 전문가인 스테픈 퓌어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한국 해군이 실제 운용하고 있는 잠수함에 직접 탑승하여 성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과는 잠수함 사업과 연계된 구체적인 산업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한국의 첨단 기술이 캐나다의 국방 현대화 정책과 부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3월 최종 사업 제안서를 접수받고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강 비서실장은 모든 진심을 다해 설득 작업에 임했다며 "이제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