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100대 1' 집단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부정선거론자들이 뒤에서는 말을 바꿔가며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준석이 토론을 회피한다'고 주장하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사람을 상대해주면 또 다른 인물이 나타나 헛소리를 반복하는 패턴이 계속돼 이제 지겨워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대표는 "모두 모아서 한 번에 정리해드리겠다"며 "어차피 또 장난치다 도망갈 것이지만 기회를 제공하니 비겁하게 숨지 말고 모두 나와달라"고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집단 토론의 구체적인 형식에 대해 이 대표는 "100대 1, 시간 무제한"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넓은 공간에 모두 모아놓고 혼자서 전부 상대해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참가 조건으로는 1인당 100만 원의 참가비를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노이즈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을 걸러내기 위한 조치"라며 "이 돈은 제게 주는 것이 아니라 군부대를 지정해 기부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받은 후 기부처를 최종 공지하겠다"며 조건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5인분 참가비를 내고 용병 5명을 데려와도 무방하다"며 "어떤 형식이든 수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집단 토론 제안은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것'을 운영하는 서울대 천문학과 출신 박세범 씨와의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9일 '부정선거를 반박하면 1억 원을 주겠다'며 토론을 제의했고, 이 대표는 지난 6일 이를 수락하며 "1억 원을 받으면 동탄 어디 도서관에 책이라도 사줘야겠다는 생각에 설레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미국, 멕시코 출장 등으로 박 씨와의 토론 일정이 확정되지 않자, 박 씨 측은 "이준석 대표님 도망간 건 아니죠"라며 이 대표를 자극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이런 토론 제의가 계속 들어온다면 이번 기회에 일괄 정리하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