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이혼 안 하면 큰 사고"... 사주 보고 온 아내의 갑작스런 통보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상담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결혼 10년 차 40대 중반 남성이 겪고 있는 독특한 이혼 위기 상황이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의 아내는 평소 사주와 점술에 깊이 의존하며 생활해왔습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결정들을 모두 점괘를 통해 내려왔던 아내는 최근 들어 이혼을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가 내세운 이유는 "올해는 충이 많아 움직이면 안 되고 내년 음력 6월 수기운이 강해질 때 갈라서야 후복이 있다"는 점술사의 조언이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 아내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보며 외도를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휴대전화 메모를 확인한 후 진짜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메모에는 "남편과의 인연은 이미 다했다", "함께하면 악연이 길어진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이혼 시점까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아내는 여러 점술집을 방문했고, 모든 곳에서 내년 이혼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이를 따르지 않으면 자신에게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남편은 어린 자녀가 있고 부부간 명확한 갈등이나 잘못이 없다는 이유로 이혼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나래 변호사는 이 사례에 대해 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사주나 점을 이유로 한 이혼 요구는 법적으로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며 "상대방의 명확한 유책 사유가 없다면 소송이 제기되더라도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양 변호사는 "상담은 제보된 사연을 기준으로 한 판단"이라고 전제하며 "부부 사이에 다른 중대한 문제가 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