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이재명 대통령 "생리대 비싸다" 지적 한 달... 업계 '반값·중저가 제품' 줄출시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지적 이후 국내 위생용품 업계가 중저가 제품 출시에 나섰습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LG유니참 등 주요 생리대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생리대 출시 및 공급 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유한킴벌리는 기존 중저가 제품인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의 유통망을 확장합니다. 쿠팡 중심으로 판매되던 좋은느낌 순수는 지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로 판매처를 늘렸으며, 다른 유통업체와의 협업도 검토 중입니다.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는 다이소와 대리점 판매를 계속 진행합니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2분기 중 새로운 중저가 상품인 좋은느낌 '수퍼롱 오버나이트 타입'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중저가 제품 4종을 보유하게 됩니다.


유한킴벌리 여성용품사업부 담당자는 "대한민국 리딩 기업으로서 한국산 생리대의 세계적 경쟁력을 지속하는 한편, 보편적 월경권을 강화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깨끗한나라는 올해 상반기 내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생리대 라인업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순수한면', '디어스킨'과 같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품 설계와 함께 유통 시스템 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사용 환경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토종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토대로 품질 기준을 충실히 반영한 제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21 / 뉴스1


LG유니참도 3월 중순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절반 수준 가격의 중저가 생리대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LG유니참은 기본형 생리대를 조속히 리뉴얼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필요한 품목 변경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업계 움직임은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문제 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의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39% 비싸다"며 실태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는 "필요한 최저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서 무상공급하는 걸 한번 연구해 볼 생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생리대 업계의 중저가 제품 출시 및 공급 확대 관련 기사를 첨부하며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