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순금 한 돈 101만원 돌파했는데... "금값 앞으로 더 오를 것"

국제 금 시장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금값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업계에서 잇달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금 가격의 단기 목표치를 온스당 6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들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전망치로 평가됩니다.


BoA의 마이클 하트넷 애널리스트는 "과거 강세장 분석 결과 금 가격이 평균 43개월간 약 300% 상승했다"면서 "역사적 패턴이 반드시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추세를 고려할 때 봄까지 6000달러 달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1


BoA 금속 리서치 총괄 마이클 위드머도 이전에 "금이 올해도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강세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금값 전망도 연이어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값 목표가를 기존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올렸습니다.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증가로 금이 대표적인 '위험 회피 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금값은 매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이 26일 오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날 순금 한 돈(3.75g) 소비자 매입 가격이 101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해 초 온스당 2000달러 수준이었던 금값이 2년 만에 2.5배 이상 폭등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금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의 통화 완화 기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 지정학적 불안 심화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 그린란드 영유권 갈등, 유럽과의 통상 마찰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권 문제와 유럽 대상 관세 압박 등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행보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며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