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은값 사상 첫 '온스당' 100달러 돌파, 금값도 5000달러 '코앞'

은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금 가격도 온스당 50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화 의존도 감소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귀금속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은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온스당 101.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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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은 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 150%를 넘는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40%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도 23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979.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4% 상승했습니다.


금 가격은 2024년 27%, 지난해 65% 오르며 강력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귀금속 가격의 급속한 상승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축통화인 달러 대신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택하며 수요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달러화 집중도가 높았던 보유 자산 구성을 다각화하면서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은은 금 가격과의 높은 연동성으로 상승세를 따라가는 동시에 산업용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더욱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1


최근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가속화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높은 부채 부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달러 등 기축통화를 대신할 대안 안전자산을 찾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추진 과정에서 유럽 8개국에 관세 부과를 위협했다가 철회한 사건도 셀 아메리카 움직임을 촉발시켰습니다. 이후 덴마크 연기금은 약 1억달러(1455억원) 규모의 미국채 보유분을 전면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 수익을 제공하지 않아 실질금리 하락 시 가격이 오르는 특성을 보입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중 1~3회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