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24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공직 후보자 검증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해명이 아닌 궤변으로 일관한 모습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일이었다"며 이 후보자가 지닌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자에겐 갑질 의혹, 부동산 투기 논란, 가족을 둘러싼 이른바 '부모 찬스' 의혹 등 공직자로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산재해 있다"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부적격뿐 아니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도 명백히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를 지명한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책임을 물었는데요.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이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비리 끝판왕'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후보자 역시 더는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4일 오전 0시 54분까지 15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 마지막 발언에서 "국민 눈높이에 비추어, 그간의 제 언행과 판단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송구하다"며 "오늘 느낀 무거운 책임감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와 마음을 더 낮은 자세로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직에서 소명을 다할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 주신 소중한 말씀들을 항상 유념하고 국회와도 적극 소통하면서 맡겨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