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폴란드는 예고편이었다"... 현대로템이 수주잔고 11조원 깔아놓고 노리는 '다음 타겟' 3곳

폴란드 방산 수출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대로템이 남미와 중동, 동유럽 지역에서 대형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폴란드 2차 계약이 반영되면서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약 11조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폴란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로템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은 1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3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19.1%에 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8%, 영업이익 95.8% 증가한 수치로, 방산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 향상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관심사는 현재 약 11조원까지 늘어난 수주잔고를 넘어 추가 수주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형 수주가 연이어 성사될 경우 생산 계획 수립부터 공장 가동률 증가, 협력사 발주 확대까지 연쇄적인 긍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페루는 현대로템의 중남미 진출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2 전차 / 현대로템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이 페루와 K2 전차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총괄합의서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총괄합의서가 실제 이행계약으로 발전한다면 중남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활발합니다. 외교부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이 페루를 직접 방문하는 등 세일즈 외교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라크가 대형 수주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노후 전차 교체 목적으로 K2 전차 250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지난해 여름 고위급 대표단이 현대로템 생산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계약은 올해 중 약 65억 달러 규모로 체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라크 사업 전체 규모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2 전차 / 현대로템


동유럽에서는 루마니아가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하반기 차세대 전차 사업에 약 65억 유로 예산을 배정하고 총 216대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이 사업에서 K2 전차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약 11조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하반기 중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로템이 올해 대형 수주를 연속으로 성사시킬 경우 생산 물량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협력사 발주 증가 등 광범위한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