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로봇 자동화 도입 계획을 두고 노조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로봇 도입이 고용 안정성과 노사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노조와의 사전 합의 없는 일방적 추진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해외 물량 이관과 로봇 자동화 등 신기술 도입 관련 회사의 일방적 결정에 대해 "노사 합의 없는 일방통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작업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의 로봇 대량 생산 및 생산라인 투입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조 측은 로봇이 본격적으로 생산 현장에 도입될 경우 생산 공정의 축소와 함께 불가피한 인력 감축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로봇은 생산성 향상을 명분으로 도입되지만, 그 비용은 결국 노동자들이 떠안게 된다"며 자동화 기술이 인건비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 기반 약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노조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공장 증설과 물량 이전이 국내 공장의 생산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이 자동화와 맞물릴 경우 국내 생산 기반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신기술 도입은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로봇 자동화 도입과 생산 물량 조정 문제를 향후 노사 교섭의 핵심 안건으로 다룰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