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2일 약물 오남용으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히스 레저의 18주기를 맞아, 그의 불멸의 연기가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2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그는 여전히 많은 영화 팬들의 마음속에 '전설적인 조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979년 호주 출생인 히스 레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착실히 경력을 쌓아나갔습니다. 그는 2005년 작품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연기하며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할리우드 최고 배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히스 레저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기사 윌리엄', '카사노바', '아임 낫 데어',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그를 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만든 작품은 바로 '다크 나이트'입니다. 히스 레저는 이 영화에서 조커 캐릭터를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그의 광기 넘치는 시선과 예측 불가능한 몸짓, 섬뜩한 웃음소리는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임팩트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Why so serious?"라는 대사는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남았으며, 기존에 최고의 조커로 인정받던 잭 니콜슨을 뛰어넘는 연기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히스 레저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시상식 당시 그는 이미 고인이 된 상태였고, 빈 자리에서 진행된 수상식은 참석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히스 레저는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를 써내려갔습니다. 그는 '브로크백 마운틴' 촬영 중 만난 미셸 윌리엄스와 사랑에 빠져 딸 마틸다를 낳았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3년간 지속되었고, 이별 후에도 미셸 윌리엄스는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그가 그립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히스 레저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전 세계 영화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가 남긴 연기적 유산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