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식품 기업들이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최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는 한국 아이스크림과 디저트가 현지 소비자들의 필수 구매 목록에 오르며 K-푸드 열풍이 간식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 빙그레 붕어싸만코와 풀무원 호두과자가 '가장 많이 산 냉동식품'에 선정되며, 한국 길거리 간식이 미국 가정의 일상 디저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전문 계정 '코스트코 바이즈'는 빙그레 붕어싸만코를 K-디저트 필수 구매 제품으로 꼽았습니다.
물고기 모양의 부드러운 와플 콘에 아이스크림을 채운 독특한 형태가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초콜릿, 딸기, 클래식 팥 등 다양한 맛 구성은 향수와 재미 요소를 동시에 자극하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은 "디저트나 간단한 간식으로 냉동실에 두기 좋다"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개입 대용량 패키지와 합리적인 가격대는 가족 단위 소비 비중이 높은 코스트코 고객층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풀무원 호두과자 역시 코스트코 냉동 코너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바이즈는 "기대 이상으로 진한 맛"이라며 "겉은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 속은 커스터드 크림과 호두가 어우러져 색다른 달콤함을 원할 때 좋은 한입 디저트"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최고다", "한국 길거리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저트와 간식 사이의 적절한 포지션" 등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히 이국적인 간식으로서의 호기심을 넘어선 결과입니다.
한국 디저트들이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소비 패턴에 맞춘 냉동 베이커리로 기능하며,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냉동식품 특성상 유통 안정성이 높고 장기 보관이 가능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작용했습니다.
메로나 역시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에 이어 프랑스 까르푸 등 유럽 대형 유통채널까지 입점을 확대하며 수출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 포화로 국내 식품 기업들의 해외 공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K-푸드의 영향력이 디저트와 간식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냉동 디저트 시장에서의 성공은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현지화와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들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깊숙이 침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식품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