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폼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 도중 순록 한 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수색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UPI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포트 해상 구조 트러스트(Southport Lifeboat)는 SNS 통해 지난달 29일(토) 폼비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이벤트 중 순록이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으로 머지사이드 경찰, 해안경비대, 심지어 왕립해병대까지 동원되는 대규모 구조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즉시 해당 지역에서 순록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지만, 밤이 되면서 동물의 행방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에 사우스포트 해상 구조 트러스트의 구명보트팀이 HM 해안경비대 사우스포트 및 크로스비팀과 합동으로 수색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구조팀은 열화상 쌍안경을 활용하여 폼비 해변에서 순록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으나, 포획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구조팀은 "포획 작업이 어려웠지만, 팀원들이 순록을 알트카 소총 사격장의 모래 언덕 지역으로 성공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드론이 순록의 감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최종적으로 순록은 안정을 찾았으며, 왕립해병대의 지원을 받은 수의사가 순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마스 시즌 중 발생한 이례적인 구조 작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순록도 지쳤나 보다", "산타할아버지 당황하셨을 듯", "자유를 찾아 떠나려다 딱 걸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