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빗썸, 3분기 순이익 34배 폭증... "전례없는 호실적"

국내 가상자산 시장 원화마켓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이 올해 3분기에 전례 없는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34배 뛰며 3,3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빗썸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5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은 1,960억 원, 영업이익은 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4%, 771.1% 증가했습니다. 주요 항목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올해 누적 실적도 개선 흐름이 뚜렷합니다.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5,252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602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1,6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8%, 54%, 51%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진제공=빗썸


실적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의 훈풍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빗썸은 3분기 실적 설명에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 이더리움 상승세, 기준금리 인하 기조 등 대외 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빗썸 관계자는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하는 내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