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냉삼 2인분 나눠먹고 "배부르지?" 압박하는 '7살 연상' 남친… 현타 온 여성의 하소연

식당에서 음식을 충분히 주문하지 못하게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음식 못 시키게 하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7세 연상 남자친구와 5년째 교제 중입니다.


A씨는 최근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공개한 사연의 핵심은 냉동 삼겹살집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에서 냉동 삼겹살 2인분(300g)을 먹고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하려 하자, 남자친구가 직원에게 "아니요"라고 말하며 주문을 제지했다는 것입니다.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배부르지? 배부르지?"라고 물으며 A씨에게 압박을 가했고, "우리는 2인분이 딱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옆 테이블에 손님들도 있는데 왠지 더 초라하게 느껴졌다"며 "평소 공깃밥 하나를 다 먹은 적도 없고 보통 남기는 편이라 솔직히 배는 불렀는데 마음이 허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A씨는 과거 중국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짬뽕 하나와 작은 탕수육을 주문한 후 추가 주문을 하려 하자 남자친구가 "많지 않아? 많지 않을까?"라며 눈치를 줬다는 것입니다. 특히 짬뽕을 네 젓가락쯤 먹었을 때 "오늘 잘 먹네"라는 말을 들어 밥맛이 떨어져 젓가락을 내려놨는데, 정작 남자친구는 공기밥을 시켜 밥까지 말아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의 남자친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먹는 것까지 통제하는 것은 가스라이팅 같다",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는데 더 시켜주지는 못할망정 사람을 무안하게 자르는 태도가 문제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식탐이 강하거나 기본적인 존중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남자친구의 인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반면 소수 의견으로는 "남길 거 아니까 적당히 먹자는 것 아니냐", "데이트 비용을 다 내서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며 다른 관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