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상견례에서 청바지를 입고 온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견례 복장을 둘러싼 갈등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진행된 상견례에서 예비 시부모가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신의 가족들은 정장을 갖춰 입고 참석했으며, 예비 신랑과 그의 형제들도 격식 있는 복장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솔직히 예비 시부모님이 그러니까 우리 집을 무시하는 느낌이다. 너무 서운하고 혼란스럽다"며 "부모님도 나한테 '사돈집이 옷을 좀 신경 썼으면 좋았겠다'고 짧게 말하셨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예비 신랑은 부모님께 옷을 사드리겠다고 제안했지만, 부모님이 직접 사겠다고 고집을 부린 끝에 결국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상견례는 양가가 처음 만나는 중요한 자리인데 최소한의 격식은 갖춰야 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시어머니가 상견례 때부터 무례한 태도를 보였는데, 결혼 후에도 계속 문제가 있어 지금은 왕래를 끊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복장 하나로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과한 반응입니다"라는 의견과 함께 "예비 신랑이 정상적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상견례 때 양가 부모님이 무엇을 입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라며 복장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