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남해 밤낚시 중 포착된 거대 백상아리... 어선 주변 30분간 배회해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갈치낚시를 하던 어선에 대형 백상아리가 출현해 낚시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한 누리꾼이 올린 목격담에 따르면, 이 거대한 바다 포식자는 어선 주변에서 무려 30분간 배회하며 낚시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목격자 A씨는 "한창 낚시 중인데 사람들이 웅성웅성해 쳐다보니 엄청나게 큰 백상아리가 나타났다"며 "배 옆에서 30분을 빙글빙글 돌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에펨코리아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어둠 속 조명에 비친 백상아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되어 있습니다. 길쭉한 회색빛 몸통과 특징적인 삼각형 등지느러미, 수면 가까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물 위로 비치는 반사광이 이 거대한 수중 포식자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불빛 아래에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이 배 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다행히 현장에서는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에펨코리아


백상아리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어선 주위를 선회하다가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진 공개 후 일부 누리꾼들은 "몸집이 일반적인 백상아리보다 작아 보인다"며 청상아리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실물은 엄청나게 컸다"며 "선장이 백상아리라고 확인해 줬다"고 반박했습니다.


백상아리는 전 세계 온대와 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 남부에서도 간혹 목격되는 종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여름철에서 초가을 사이 수온이 비교적 높은 시기에 먹이를 따라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있으나, 어선 바로 옆에서 이처럼 오랜 시간 머무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번 남해 백상아리 목격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말 우리 바다에 백상아리가 있나", "밤바다에서 저걸 봤으면 진짜 놀랐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