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으로 오랜 시간 스트레스 받고 있거나,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올라왔을 때 '피부과' 방문을 고민해 본 적이 있을 텐데요.
그런데 피부과 의사들도 가벼운 자극이나 초기 트러블의 경우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본 연고로 진정케어를 시작하라고 권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부터 피부과 의사가 추천한 약국에서 1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여드름 연고 3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동아제약의 'D-판테놀 연고'입니다. 피부 재생과 보습 효과가 탁월한 이 제품은 트러블을 짜고 난 직후나 각질이 일어나는 등 건조한 부위, 외부 자극으로 인한 진정이 필요한 순간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연고의 주성분인 덱스판테놀은 비타민 B5의 전구체로, 피부에 흡수되면 판토텐산으로 전환되어 피부 재생과 보습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을 진정시키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얇게 덧발라 '보습 보호막'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 제품은 동화약품의 '세비타비 겔'입니다. 항염증 작용으로 여드름 염증 완화, 붉은기 감소에 특히 효과적인 이 제품은 레티놀과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지 조절과 각질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같은 면포성 여드름에 효과적이며, 모공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젤 타입으로 끈적임이 적어 지성 피부나 무더운 여름철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최초 사용 시, 자극감이 느껴질 수 있어 일주일에 2-3회 정도 소량 사용하다 점차 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사용하면 붉은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제품은 동아제약의 '애크논 크림'입니다. 각질 제거, 항균, 여드름 완화 효과가 있는 이 제품은 염증성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이 크림은 과산화벤조일을 주성분으로 해 여드름균을 직접 제거하는 항균 효과가 뛰어난데요. 따라서 새로운 여드름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습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자외선에 민감해질 수 있어 낮보다는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얇은 민감한 부위에 사용 시 넓게 펴 바르기보다 면봉을 이용해 고민 부위에만 찍어 바르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연고들을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는데요. 먼저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팔 안쪽 등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기보다는 하나씩 사용해 보며 자기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이들 연고는 가벼운 여드름 관리에 효과적이지만, 심한 낭포성 여드름이나 지속적인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여드름 관리는 연고 사용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 등 종합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