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해외여행 부담될 때 '훌쩍' 여행 떠나기 좋은 전국 '숨은 여행지' 8곳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한 순간,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들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든,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원하든 상관없이, 또 특별한 준비 없이 훌쩍 떠나기 좋은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8곳을 소개합니다.


영월 섶다리마을 / 한국관광공사


1. 영월 섶다리마을 - 가을철 이색 풍물의 매력


강원도 영월군 판운리에 위치한 섶다리마을은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맑은 물과 녹음이 우거진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가을 무렵이면 섶다리 때문에 더욱 특별한 곳이 됩니다. 


섶다리는 예전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다리 형태로, 현재는 현대적인 교량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사라져 이색 풍물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소야도 / 인천 섬포텔 홈페이지


2. 소야도 - 인천의 숨겨진 서해 보석


인천 서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소야도를 추천합니다. 


1박 2일 여행지로 유명한 덕적도와 가까운 작은 섬으로, 두 섬 사이에 다리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낚시나 해루질, 갯벌 체험 등이 가능해 서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선착장부터 국사봉, 갓섬, 물푸레섬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도 매력적이며, 캠핑을 원한다면 떼뿌리해변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충주 악어봉 / 한국관광공사


3. 충주 악어봉 -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절경


악어봉은 정상에서 충주호를 내려다보면 호수에 맞닿아 있는 산자락들의 모습이 마치 악어떼가 물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형상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월악산 자락은 '악어섬'이라 불리고, 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을 '악어봉'이라 합니다. 


해발 448m의 높지 않은 봉우리로 오르는 데 약 1시간이 소요되어 부담 없이 등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법정 탐방로였으나 현재는 정식 탐방로가 조성되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통영 한산도 / 경남도청


4. 한산도 - 통영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섬


통영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한산도를 추천합니다. 


역사책에서 한 번쯤 들어본 지명이지만 실제로 여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곳입니다. 남해의 깊고 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통제영 오토캠핑장이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한산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제승당으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곳이면서 한산도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입니다.


괴산 수옥폭포 / 한국관광공사


5. 괴산 수옥폭포 - 3단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걸작


수옥폭포는 조령 제3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류가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루어진 폭포입니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수안보에서 연풍 방면으로 6km, 연풍에서 수안보 방면으로 5km 지점의 3번 국도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습니다.


단양 패러 명가 / 한국관광공사


6. 단양 - 충청북도의 대표 명승지


굽이굽이 이어진 산맥과 충주호가 어우러진 절경을 보면 왜 이곳이 먼 옛날부터 사랑받는 명승지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양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며 그 빼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단양팔경 중 한 곳만 방문해야 한다면 단연 도담삼봉을 추천합니다.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달라 어느 계절에 가도 좋은 곳입니다. 


단양은 지리적으로 맛있는 식자재가 많이 나는 지역이라 국내 미식 여행지로도 사랑받습니다. 약선요리, 단맛 나는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 떡갈비, 치킨, 충주호에서 잡은 쏘가리로 끓인 매운탕 등으로 맛집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끼마을 선성수상길 / 한국관광공사


7. 안동 선성수상길 - 물 위에 놓인 그림 같은 길


안동 예끼마을에 자리한 선성수상길은 물 위에 놓인 그림 같은 길입니다. 


선성현 문화단지와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이 길은 약 1.4km 길이에 폭 2.75m에 이르는 아름다운 선상 산책길입니다. 오후 3-5시쯤 방문하면 반짝이는 윤슬을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라 바람이 불어 안동호에 잔잔한 물결이 생기면 선성수상길도 따라서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물이 많고 적음에 따라 부교의 높낮이도 달라져 안동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남애항 / 양양군청 홈페이지


8. 남애항, 법수치계곡 - 양양의 조용한 매력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변이 아닌 좀 더 조용한 양양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남애항과 법수치계곡을 추천합니다. 


남애항은 기암괴석이 모여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어촌의 잔잔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법수치계곡은 동해로 향하는 남대천의 최상류로 맑고 깨끗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곳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여행지들이 숨어 있습니다.


각각의 장소는 고유한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 있어, 어떤 동행과 함께하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들입니다.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런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들을 고려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