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직장인들 주목"... 운동 따로 안 해도 하루 30분 '이것' 줄이면 혈당 수치 잡을 수 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만 줄이면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지난 20일(현지시간) 핀란드 투르쿠대학교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을 가진 성인 64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운동 대신 일상생활에서 서 있거나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줄이도록 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평소와 같은 좌식 생활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6개월 후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이상 줄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지방 연소 능력과 대사 유연성이 현저히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러한 개선 효과는 더욱 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대사 유연성은 우리 몸이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능력이 떨어지면 혈당과 지질 수치가 상승해 각종 대사 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투르쿠대학교 타루 가스웨이트 연구원은 "통화할 때 일어서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등 가벼운 일상 활동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대사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신체 활동이 적고 과체중이며 질병 위험이 큰 사람들에게서 좌식 시간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가스웨이트 연구원은 "주당 2시간 30분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추가로 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