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10월 말 단풍 절정, 차 안에서 편하게 감상하는 전국 드라이브 명소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 곳곳의 산들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등산이 부담스럽거나 인파로 붐비는 관광지가 불편한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차 안에서 편안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의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합니다.


한계령 도로 / 뉴스1


강원도 설악산 일대의 한계령 도로는 대표적인 단풍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양양에서 인제로 이어지는 약 30km 구간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갯길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악산의 웅장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는 잠시 차를 세우고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드라이버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국도 6호선 구간인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청평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북한강을 따라 달리며 강변의 아름다운 단풍과 호수의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평 자라섬 일대와 남이섬 주변은 드라이브만으로도 충분히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보발재 도로 / 뉴스1


충청북도 단양의 보발재 도로는 소백산 자락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로 유명합니다.


단양에서 영주로 넘어가는 이 고갯길은 해발 500m 이상의 고도에서 펼쳐지는 단풍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


도로 폭이 넓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초보 운전자도 부담 없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내장산 국립공원 주변의 내장산 관광도로는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내장산을 차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읍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약 10km 구간은 단풍나무가 도로 양옆으로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마치 붉은 터널을 지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말에는 차량이 많이 몰리므로 평일 오전 시간대를 이용하면 더욱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 뉴스1


경상북도 청송의 주왕산 도로도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청송에서 주왕산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주산지 일대는 물에 비친 단풍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1100도로와 5.16도로는 한라산의 가을 풍경을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입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이 두 도로는 한라산 중턱을 가로지르며,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진 제주만의 독특한 가을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1100도로 휴게소 일대는 해발 1,100m 고지대의 청정한 공기와 함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라산 / 뉴스1


드라이브를 떠나기 전에는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하고, 산악 도로의 경우 급커브 구간이 많으므로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단풍 시즌에는 도로가 혼잡할 수 있으므로 출발 시간을 조절하거나 우회 도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기이므로 차량 내 온도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