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종근당, 신약개발 자회사 '아첼라' 창립... "연구보다 신약 개발에 집중"

종근당이 신약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하고, 창립식을 열었습니다.


22일 새롭게 출범한 아첼라는 '시작'과 '근원'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조화·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이름 지어졌습니다. 


이는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종근당의 기업 사명인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 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습니다.


아첼라는 연구(R) 기능 없이 개발(D) 과정에만 집중하는 NRDO(Non-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 신약개발 기업으로 운영됩니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부터 임상시험, 기술수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진 제공 = 종근당


종근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혁신적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저해제 'CKD-513' 등 3개 핵심 파이프라인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CETP 저해제 'CKD-508'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GLP-1 작용제 '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후보물질로, 비만 및 당뇨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HDAC6 저해제 'CKD-513'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높은 물질로 평가됩니다.


사진=인사이트


아첼라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종근당 중앙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선임됐습니다. 


이주희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쳤으며, 종근당 합류 이후 신약개발 연구를 주도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