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토)

"10살짜리 이마에 '여성 ○○' 문신 새겨"... 태국서 충격적인 '학폭' 사건 발생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현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0세 소년이 동급생들로부터 강제로 문신을 새겨지는 끔찍한 일을 당한 것으로 지난 15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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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 카오(10세)는 같은 반 학생들에 의해 급조된 문신 도구로 온몸 곳곳에 문신을 강제로 새겨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바늘과 펜을 결합한 조잡한 도구를 사용하여 카오의 이마에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모독적인 단어를 새겼으며, 팔과 다리 부위에도 여러 개의 그림을 새겨 넣었습니다.


이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지 문신 전문가인 깨우켓은 이 소식을 접한 후 즉시 카오를 도우려 나섰습니다. 깨우켓은 무료로 문신 제거 시술을 제공하겠다고 자원했으며, 실제로 카오에게 레이저 시술을 진행했습니다.


깨우켓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카오가 레이저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침대에 누워 시술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깨우켓은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누군가가 문신을 새겼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가해자들이 사용한 도구가 바늘과 펜을 결합한 것이어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카오를 안심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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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의 몸에는 총 10개 이상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문신이 깊지 않아 세 번의 레이저 시술로 모든 문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는 진단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사건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비인간적"이라고 가해자들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느냐"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태국의 공중보건법에 따르면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만 문신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어, 이번 사건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