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52살 남친에게 이별 통보한 유명 모델, 밀라노 아파트서 잔혹하게 살해 당해

이탈리아에서 유명 모델이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로부터 잔혹한 살해를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이자 사업가인 제니니가 밀라노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남자친구 지안루카 손친(52세)에게 24차례 칼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멜라 제니니 인스타그램 캡처


사건은 지난 14일 밤 밀라노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웃들이 비명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일부 이웃들은 한 남성이 제니니의 아파트로 돌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수사관들에게 진술했습니다.


제니니는 당시 손친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 지인은 경찰에 "제니니가 손친과 최근 몇 개월 동안 불안정했던 관계를 끝내고 그와 이별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손친은 제니니를 아파트 발코니로 끌고 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한 목격자는 제니니가 살해되기 직전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제니니는 이미 위독한 상태였으며,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제니니가 24차례 칼에 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손친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자해했으나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는 고의적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스토킹, 여성 살해(femicide) 등이 가중된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여성 살해는 성별 기반의 동기나 가정 폭력으로 여성을 살해하는 경우를 지칭하며 가중 살인죄로 처벌됩니다.


손친은 부유하고 연줄이 넓은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제니니와는 1년 이상 교제 중이었습니다.


제니니는 십대 시절 이탈리아 리얼리티 쇼 '아담과 이브의 섬(Isola di Adamo ed Eva Italia)'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모델로 활약했습니다.


절친한 친구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엘리사 바르톨로티와 함께 수영복 브랜드를 공동 창립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했습니다.


제니니는 SNS를 통해 여행 등 일상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으며, 지난 9월에는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