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독극물 제조법 검색한 작업 치료사의 충격적인 범행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작업 치료사가 남편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13일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0일 셰릴 해리스 게이츠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영장에는 게이츠가 남편의 에너지 음료에 독극물을 섞어 살해를 시도한 혐의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수사 결과, 게이츠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챗GPT를 활용해 독극물 제조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에 '치명적인', '기절시키는' 등의 키워드로 독극물 제작 방법을 검색했으며, 주사나 경구 섭취 등 독극물의 효과적인 투여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정 불화에서 시작된 계획적 범행
수사당국은 게이츠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각종 화학 약품과 주사기, 캡슐 제작 키트, 저울 등 독극물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증거물들을 발견했습니다.
피해자인 남편은 두 차례에 걸쳐 게이츠가 독극물을 탄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기절하는 등의 심각한 증상을 경험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범행 당시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게이츠는 현재 1급 살인미수와 독성물질 투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앞서 지난 7일에도 스토킹과 재산 손괴 혐의로 한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그는 남편의 차량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남편 소유의 건물 창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 체포 당시에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독살 시도 혐의로 두 번째 체포되었을 때는 보석이 허가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