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한국 축구 비하'한 일본 축구협 간부, 기내서 '아동 성착취물' 시청하다 적발됐다

일본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아동 성착취물 시청으로 해임


일본 축구협회가 지난 7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을 해임했습니다. 이는 가게야마 위원장이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구속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따른 조치입니다.


유가와 가즈유키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는 "파리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구속됐고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라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가게야마 마사나가 / 일본축구협회(JFA) 공식 홈페이지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은 일본 축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소년 육성을 총괄하고 일본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총책임자였습니다. 그러나 20세 이하 월드컵을 참관하기 위해 출장 가는 도중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충격적인 범행 내용과 신속한 유죄 판결


가게야마 위원장은 비행기 내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보다가 승무원에게 적발되어 파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 법원은 체포된 지 불과 4일 만에 신속하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약 825만원의 벌금, 그리고 10년간 프랑스 입국 금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이 사건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무려 1621건의 영상을 본 기록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발적 행동이 아닌 지속적인 불법 행위였음을 시사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게야마 위원장은 적발 직후 "AI가 만든 예술 작품을 봤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며, 이후 법정에서는 "프랑스에서 이런 행위가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은 이러한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AI로 만든 것과 관계없이 아동 성착취물에 해당하며 실제로 이런 것들을 검색 중이었다"고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은 지난 4월 "라이벌로 경쟁해 온 한국 축구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