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받은 '다이소 1천원' 컵, 마음이 더 상했던 이유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생일선물 관련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친구가 준 1천원짜리 다이소 컵 때문에 오히려 기분이 상했다는 내용입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퇴사 후 쉬고 있는 친구에게 "이번 내 생일에는 선물을 안 챙겨줘도 괜찮다"고 미리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의 경제적 상황을 배려한 마음이었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친구는 "그냥 넘기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생일 당일, A씨는 친구로부터 '선물 사놨으니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친구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건넨 선물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1천원짜리 컵이었습니다. 더욱 당황스러웠던 건 컵에 천원 가격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A씨는 "내가 먼저 생일선물 안 줘도 된다고 말하긴 했는데, 선물은 줘야 한다면서 집까지 오게 만들어서 준다는 게 천원짜리 컵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가격보다 마음이 중요하다지만...
이어 "1천원 스티커가 부착된 컵 하나 달랑 들고 집 가는데 진심으로 친구에 대한 정이 조금 떨어졌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고 "챙겨준 건 고마운데 차라리 안 챙겨줬으면 아무 생각이 안 들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특히 "최소한 1천원 가격 스티커를 떼서 줬으면 가격이라도 모른 채로 받았을 텐데"라는 말에서 그의 복잡한 심경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러 인연을 끊고자 한 건가?", "다음에 똑같이 해줘라", "저걸 주겠다고 굳이 집까지 오라고 했다고?"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일부는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가격 스티커를 그대로 붙여둔 채 선물을 준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