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교 교사, 남학생들에게 마약 제공하며 집단 성관계 강요 혐의
미국 인디애나주 마틴즈빌 에미넌스 고등학교의 수학 교사가 다수의 남학생들에게 마약과 알코올을 제공하며 집단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르면서 기소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방송 WTHR의 보도에 따르면, 브리트니 포틴베리(31)는 최근 5명의 추가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함에 따라 기소 건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법원 기록을 살펴보면, 포틴베리는 현재 아동 성추행 10건,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자료 유포 8건, 미성년자 비행 방조 5건, 미성년자와의 성적 부적절 행위 1건 등 총 24건에 달하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이는 기존에 기소된 성적 부적절 행위 3건, 유해 자료 유포 1건, 비행 방조 1건에 추가로 더해진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포틴베리는 학생들에게 환각버섯과 대마초를 섭취하도록 강요했으며,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게 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전자담배와 마약을 직접 구입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협박과 강요 수법 드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성관계 참여를 거부한 학생들에 대한 포틴베리의 행동입니다. "그녀가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강제로 보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WTHR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포틴베리는 10대 피해자들을 위해 약 600달러(약 82만 원) 상당의 선물을 구입한 뒤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습니다.
특히 영화 '스크림(Scream)'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으며, 피해자들에게 "누구에게 말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협박은 피해자들이 신고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는 2024년 8월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학생 두 명이 포틴베리가 성인용품 영상과 스트리퍼 봉, 누드 이미지 등을 인스타그램으로 전송했다고 신고하면서 수사의 단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이후 12월에는 한 여성이 "손자가 15세 때 포틴베리와 성적 행위를 했다"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수사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교사의 충격적인 진술과 향후 재판 일정
포틴베리는 2024년 8월 23일 교직에서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녀가 한 진술은 더욱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살을 빼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150파운드(약 68kg) 더 나갔을 때라면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도 늘어놓았습니다.
포틴베리의 배심원 재판은 오는 6월 25일 열릴 예정입니다.
피해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재판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성범죄 예방과 학생 보호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