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라이브 방송 중 '일베 합성' WHO 로고 송출돼... 욕먹고 있는 슈카월드

슈카월드, 일베 합성사진 송출 논란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김형민)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제작된 합성 이미지를 방송 중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슈카월드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미국의 잇따른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설명하며 세계보건기구(WHO) 로고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이 합성된 이미지를 내보냈습니다.


YouTube '슈카월드'


합성된 로고에는 WHO 특유의 월계수 로고 중심부에 세계지도 대신 홍어와 노 전 대통령의 얼굴, 개를 끌어안고 있는 노 전 대통령 모습이 각각 배치돼 있었습니다. 


이는 WHO 공식 사이트가 아닌 포털사이트에서 로고 이미지를 찾다가 발생한 사고로 보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슈카월드 측은 해당 방송 영상을 전부 삭제한 상태입니다.


두달 전, 'Sea of Japan' 지도 사용해 사과


슈카월드는 지난 7월에도 일본 대지진설 관련 라이브 방송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좌) 합성된 WHO 로고 / 온라인 커뮤니티, (우) WHO 로고 / WHO 홈페이지


그는 곧바로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일본 측 자료를 쓰다 나온 실수로 100% 제 잘못이다. 사전 검수를 했음에도 직전 교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동해는 동해이고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라며 대한적십자사에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성금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