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연상 남성과 교제 중인 딸, 어머니의 고민
27살 딸이 41살 남성과 연애 중이라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7살 딸이 41살 남자를 만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는데요.
자신을 5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20대 중후반인 딸이 40대 초반 남성과 약 2년간 교제 중이며 결혼까지 고려할 정도로 관계가 깊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A씨는 "아버지의 결핍이나 부재는 전혀 없었으며, 부부가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웠다"면서도 "딸이 좋아하는 것은 저도 좋지만, 14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걱정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요즘 20대에게 14살 나이 차이는 흔한 것인지, 제가 너무 옛날 사람인 건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딸의 남자친구는 3호점을 운영하는 카페 대표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이혼 경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1남 3녀 중 막내이며 어머니도 생존해 계시고 누나들의 직업도 탄탄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A씨는 "잘나가는 누나만 3명 있는 막내 남동생"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부모의 걱정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
A씨는 딸이 돈이 아닌 남자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느꼈지만 여전히 나이 차이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 남자는 술 마시고 헌팅하던 20대였다"며 세대 차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남자친구가 우리 딸을 너무 좋아해서 저를 찾아와 선물도 주는데 그래도 14살 차이라니"라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딸만 생각하면 내가 못 해준 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운다"며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대다수 누리꾼은 "14살이면 나이차 너무 심하다", "41살에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왜 여태껏 결혼도 못 했겠냐", "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14살 어린 상대가 좋아한다고 해도 거절한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딸 남친 재력 자랑하는 거 아닌가", "뜯어말려야 할 정도는 아닌 듯", "말리면 더 안 헤어진다. 그냥 두시면서 비슷한 나이 남자들 이야기를 티 안 나게 자주 해라"와 같은 실질적인 조언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