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폭우 중 골프 강행하다 벼락 맞은 캐디...태국서 안타까운 사망 사고

태국 골프장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


태국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골프를 계속하다가 캐디가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골프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벼락에 맞은 캐디를 구조하는 장면 / siamrath


태국 현지 매체인 타이라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방콕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가 낙뢰를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이 캐디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23일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숨진 캐디는 태국에서 유명한 유튜브 채널 '러어푸어(Lueafuea)'의 출연자 중 한 명의 딸인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골프를 강행한 결과 발생한 이 비극적 사건은 골프장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애도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도 과거 캐디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의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네티즌은 "캐디는 손님의 가방을 들고 따라다니는 직업이기 때문에, 손님이 멈추지 않으면 우리도 멈출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든 골퍼분들께 비가 내리면 바로 플레이를 중단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야 골퍼도, 캐디도 안전하다. 비가 그치면 다시 치면 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숨진 캐디의 장례식은 오는 28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