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1000만 시니어 노린 LG의 승부수"... 'LG 이지 TV' 출시 화제

시니어를 위한 혁신, LG 이지 TV 출시


LG전자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TV를 선보였습니다.


25일 공개된 'LG 이지 TV'는 복잡한 스마트 TV 기능을 단순화하고 시니어 고객의 생활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20%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LG전자의 이번 출시는 시의적절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접수된 시니어 고객의 TV 관련 문의 중 70% 이상이 단순 조작 어려움에 관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제품은 실질적인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 = LG전자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TV


LG 이지 TV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화된 인터페이스입니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자주 사용하는 앱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으며, 화면 하단에 큼지막하게 배치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글자 크기도 기존 webOS 홈 화면보다 키워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리모컨 역시 시니어 사용자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버튼에는 큰 글씨로 설명을 함께 표기했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보이도록 백라이트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상단에 추가된 '헬프' 버튼입니다.


이 버튼 하나로 TV 사용 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에 시청하던 방송으로 즉시 돌아갈 수 있어 시니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사진 제공 = LG전자


가족 간 소통과 케어를 위한 스마트 기능


LG 이지 TV는 단순한 영상 시청 기기를 넘어 가족 간 소통과 케어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기본 장착된 카메라와 'LG 버디' 기능을 통해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에는 헬프 버튼으로 가족에게 도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은 LG 버디를 통해 사진, 영상, 유튜브 링크 등을 부모님의 TV로 전송할 수 있고, 원격으로 TV를 제어해 사용 중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안전망을 제공하는 스마트한 솔루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TV 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눈길을 끕니다. LG전자는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이즘'과 협업해 촬영한 사진을 보정하고 인화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복약, 화초 물주기 등 일상적인 알림을 제공하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시니어 고객의 일상을 돕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프리미엄 화질과 AI 기능까지 갖춘 완성도


LG 이지 TV는 사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화질과 성능에서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에보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시니어 고객의 시청각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또렷하게 강조하는 맞춤형 화질·음질을 제공합니다.


최신 인공지능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 2025년형 LG AI TV의 첨단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 사진 = 인사이트 


신규 시장 개척으로 이어가는 LG전자의 혁신


LG 이지 TV는 이달 29일 20시 온라인브랜드샵 라이브방송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됩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이지 TV 출시를 통해 스탠바이미로 개척한 이동형 스크린 시장에 이어 시니어 TV 시장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했습니다.


프리미엄 TV와 함께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TV를 동시에 강화하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며 TV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