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완성차와 동일임금ㆍ미래고용 보장"... 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 현대차·기아 생산 일부 차질

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으로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


현대모비스의 생산 전문 자회사들이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일부 공장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이날부터 주간과 야간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모트라스는 자동차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이며, 유니투스는 자동차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두 회사의 노동조합은 미래 고용 100% 보장과 완성차 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부분 파업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날 오후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도 전체 3개 공장 중 1공장과 2공장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는 일부 부품이 공급될 때만 제한적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모비스 자회사의 중요성과 파업의 파급효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생산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22년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고용해 설립한 통합 자회사입니다.


모트라스는 자동차의 핵심 모듈을 중심으로 한 모듈 전문 제조사이며, 유니투스는 샤시부품, 전동화 부품, 전기 모터, 감속기부터 에어백, 램프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에서 완성차 공장으로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전국 현대차와 기아 공장은 부분적으로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등 현대모비스 계열사는 지난 7월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발생시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