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외국인 중 중국인 1위, 한국인도 역대 최대 기록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 중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총 342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수치로,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국가별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1만8600명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5%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국인 방문객은 66만900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JNTO는 이러한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항공편 좌석 증가 등의 영향"을 언급했으며, 특히 "한국인 방일 여행객 수도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 증가 속 동아시아 관광객 차별 사례도 발생
그러나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긍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일부 불편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현지 식당에서 입장을 거부당하는 차별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5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의 한 레스토랑은 '무례하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인 고객의 출입을 금지하는 공지문을 출입구에 게시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출입문에 "다양성과 관용의 시대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생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 중국인은 거절한다"고 적어 논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