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챗GPT가 알려준 번호로 복권 샀다 '2억' 당첨된 여성... 한 푼도 안쓰고 '전액 기부'

복권 당첨금 전액 기부한 여성의 감동 스토리


챗GPT가 알려준 번호로 복권을 구매했다가 '2억 원'에 당첨된 한 여성이 당첨금 '전액'을 기부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미드로시안에 거주하는 캐리 에드워즈 씨는 지난 9월 8일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앞번호 5개 중 4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추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에드워즈 씨의 당첨금은 원래 5만 달러(환화 약 6700만 원)였으나, '파워플레이(Power Play)' 옵션을 추가 구매한 덕분에 당첨금이 세 배로 늘어나 총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라는 거액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평소 복권을 자주 구매하지 않았던 그녀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게 추천 받은 번호대로 복권을 구매했고, 이 번호가 실제 당첨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추첨 이틀 후 휴대전화로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세요'라는 문자를 받고 당첨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사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의미 있는 곳에 나누는 2억 원의 행복


당첨금을 받게 된 에드워즈 씨는 곧바로 전액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뜻밖의 축복이 내게 주어지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히 알았다. 모두 나눠야 한다는 걸"이라며 기부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미 충분히 축복받았고, 이번에는 내가 받은 축복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에드워즈 씨는 당첨금을 세 곳의 의미 있는 단체에 나누어 기부할 예정인데요.


첫 번째는 지난해 남편이 앓다가 세상을 떠난 전두측두엽변성 연구를 지원하는 협회 AFTD, 두 번째는 지역 사회의 식량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는 '샬롬 팜스', 마지막으로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가 꾸준히 후원해온 해군·해병대 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에드워즈 씨는 "이번 당첨은 우연처럼 다가왔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 쓰여야 더 큰 의미가 된다"며 "이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또 다른 축복"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