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생일 여행 중 사망한 35세 美 배우 유족들 분노... "식당 직원들 응급조치 안 해"

미국 배우 마이클 헤슬린, 라스베이거스 생일 여행 중 비극적 사망


미국의 35세 중견 배우 마이클 헤슬린이 라스베이거스 생일 여행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헤슬린이 최초로 쓰러진 식당에서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헤슬린의 동성 배우자인 스코티 다이너모는 지난 18일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 '위법 사망'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다이너모는 소장을 통해 "식당 직원들이 당시 아무런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클 헤슬린 / GettyimagesKorea


사고 당시 헤슬린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위치한 ARIA 호텔 내 하비에르스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식당 직원들은 헤슬린이 명백한 응급 상황에 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려던 여성 손님의 심폐소생술(CPR) 시도를 강제로 막았다고 합니다. 또한 식당 내에 비치되어 있던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식당 측의 부적절한 대응과 유족의 법적 대응


소장에 따르면 헤슬린의 친구들은 현장에서 강제로 쫓겨났으며 식당 직원들은 헤슬린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에게 "체포 또는 불법 침입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상황을 촬영하려던 친구들에게 직원들이 접근해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는 주장입니다.


Instagram 'mikeheslin'


안타깝게도 헤슬린은 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2024년 7월 2일에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마이클의 죽음은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주장하며, '배우자 권리 침해', '과실', '직원 채용 및 감독 부실', '중과실' 등의 이유로 3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과 장례비용, 그리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헤슬린의 배우자 다이너모는 그가 사망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이클은 젊고 건강했으며, 의사들조차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충격적인 죽음이었다"라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