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빗썸 X 트럼프家' 글로벌 크립토 동맹 출범... "WLF와 MOU 협약"

빗썸, 트럼프 일가 가상자산 기업 WLF와 전략적 제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창립한 가상자산 금융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 손잡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빗썸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에서 WLF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체결식에는 빗썸의 이재원 대표와 김기범 사장, WLF의 잭 포크만 공동창립자와 라이언 팡 성장총괄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원 빗썸 대표(왼쪽)와 잭 포크만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창립자 / 사진제공=빗썸


WLF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공동 설립한 금융 기업입니다. 미국 내외 보수층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정치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WLF가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I)'은 빗썸과 바이낸스를 포함한 세계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빗썸, 공격적 행보로 글로벌 입지 확대


빗썸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와 신사업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빗썸은 금융타워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조직 개편, 인재 영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NFT, 토큰 증권(STO),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등 신사업 영역에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WLF와의 제휴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빗썸이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빗썸 금융타워 / 사진제공=빗썸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 미칠 파장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제휴가 크립토판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우선 트럼프 일가와 연계된 WLF의 정치적·상징적 위상은 미국 내 보수층 자본을 가상자산 시장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동시에 빗썸은 아시아 최대 가상자산 허브 중 하나로서 글로벌 투자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됩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빗썸이 단순한 국내 주요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양측이 공동으로 추진할 신사업 결과에 따라 아시아·미국을 잇는 새로운 가상자산 축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협약은 빗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