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분실이 금메달의 원동력?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의 경보 선수가 특별한 사연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일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km 경보 종목에서 브라질의 카이오 본핌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카이오 본핌 선수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메이저 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우승의 뒤에는 의외의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본핌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것이 오히려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지 분실에서 금메달까지, 그 특별한 여정
본핌 선수는 경기 중 3km 지점에서 자신의 결혼반지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이기면 아내도 문제없다고 말해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해 경기에 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동기부여가 그를 결승선까지 이끌었고,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경기가 끝난 후의 이야기입니다. 본핌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자, 반지를 주운 사람이 브라질팀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반지에 새겨진 이름을 확인한 본핌 선수는 돌아온 반지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전날에는 개최국인 일본 선수들이 약 1시간 동안 경기 코스를 따라 반지를 찾기 위한 수색을 도왔다는 사실도 알려져 스포츠맨십의 아름다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