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KAIST 기숙사에 200억 원 기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또 한 번 대규모 기부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했는데요. 지난 18일 KAIST 서울 캠퍼스에서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 및 기증식이 열렸습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KAIST의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기부를 약정했습니다.
이 약정에 따라 올해 2월 대전 캠퍼스 기숙사에 이어 9월에는 서울 캠퍼스의 소정사(1972년 준공)와 파정사(1975년 준공) 리모델링을 완료했습니다.
두 기숙사 모두 40년 이상 된 건물로,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중근 회장의 교육 기부 철학
이중근 회장은 기증식에서 "과학 인재들이 더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KA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평소 교육과 인재 양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 한 명당 1억 원씩 지원하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그의 교육 지원 철학이 이번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KAIST는 이중근 회장의 기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리모델링된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붙여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명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이번 기부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국내 최고 이공계 대학인 KAIST의 인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 지어진 노후 기숙사들이 현대적 시설로 탈바꿈함으로써 학생들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AIST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데, 이번 기숙사 리모델링은 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영그룹의 이번 기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교육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민간 기업의 교육 기관 지원이 확대되어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