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2,000억원 조기 지급
신세계그룹이 2025년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 약 2,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명절 시즌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상생 노력의 일환으로,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총 1만700여 개 협력사가 혜택을 보게 되며, 당초 정산일보다 최대 15일 앞당겨 오는 9월 30일~10월 1일 사이에 지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고금리·경기침체 속 실질적 지원
최근 이어지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운용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추석 명절에는 상여금 지급, 원자재 구매 등으로 현금 수요가 급증합니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결단은 협력사들에게 단순한 자금 유동성 확보 이상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10년 넘게 이어온 상생 프로그램
신세계그룹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장기적 상생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들이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고 유통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도 기여해왔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