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금)

'D4vd 테슬라 시신 사건' 피해자, 1년 전 실종 소녀... MV·타투 소름돋는 '연결고리'

인기 가수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10대 소녀


인기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의 이름으로 등록된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이 10대 소녀로 확인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D4vd의 뮤직비디오까지 재조명되면서 두 사람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TLA-TV


지난 17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차량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이 지난해 4월 5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실종 신고된 15세 셀레스테 리바스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헐리우드 견인소에서 시신 발견...의혹 키운 'Shhh…' 타투


리바스의 시신은 지난 8일 헐리우드의 한 견인소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당시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트렁크를 열자 이미 심하게 부패된 상태의 시신이 나온 겁니다.


Reddit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이 발견 5일 전쯤 할리우드 힐스에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시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차량 내부에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피해자와 D4vd가 손가락에 동일하게 'Shhh…'라는 타투를 새기고 있었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습니다. 리바스의 어머니는 "딸의 오른손 검지에 있던 'Shhh…' 문양이 맞다"고 확인했고, 최근 공연에 선 D4vd 역시 같은 위치에 동일한 문신을 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Instagram 'd4vddd'


'연인 관계' 가능성 제기...경찰 수사 본격화


리바스는 실종 전 어머니에게 "데이비드라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연인 관계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D4vd는 3년 전 'Romantic Homicide(낭만적인 살인)'이라는 곡을 리바스의 생일인 9월 7일에 맞춰 발표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리바스와 닮은 배우가 등장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리바스는 검은색 레깅스와 튜브톱 차림이었고, 금속 귀걸이와 노란 체인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Romantic Homicide 뮤직비디오 / YouTube 'd4vd'


현재 D4vd는 경찰 조사에 협조 중이지만, 피해자와 사적인 관계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직후 예정돼 있던 공연은 취소됐지만, 오는 21일 그리스 극장과 24일 그래미 박물관 공연은 여전히 일정에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2005년생으로 휴스턴에서 자란 D4vd는 칼리 우치스, 스트레이 키즈 현진, 21 새비지 등과 협업하며 '포트나이트' OST와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린 히트곡으로 글로벌 팬덤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