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서울시가 아이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든 '키즈카페'... 이용료까지 저렴

주말에만 열리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 14개 자치구 18개소에서 운영 시작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어디갈지 고민하던 부모님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열렸습니다.


18일 서울시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내외 공간에서 주말에만 운영되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한강, 공원 등 가족들이 소풍 가듯 방문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되는 팝업형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조성하는 공공 실내형 키즈카페입니다.


2022년 5월 종로구 혜화동에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현재 153개소로 확대되었으며,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는 주말 이용 수요가 특히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 난지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14개 자치구 18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합니다. 운영 장소는 각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서울시의 공간 적합성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학교와 공공장소를 활용한 넓은 놀이공간 제공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강서구 양천초등학교를 포함한 2개 초등학교가 지역 아동들의 놀이공간 확대를 위해 학교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의 규모는 최대 500㎡로, 기존 실내형 서울형 키즈카페(평균 280㎡)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공간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 그룹 활동이 가능한 공놀이와 블록쌓기, 버블 만들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가변형 놀이기구가 배치됩니다.


또한 아이들의 놀이공간뿐만 아니라 양육자들을 위한 별도의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대상은 연 나이 기준 4~9세 아동이며, 하루 3회차로 운영되고 1회당 이용 시간은 2시간입니다.


이용료는 아동 1인당 5천원이며, 보호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 인원은 각 장소별 놀이공간 면적에 따른 정원을 기준으로 사전예약 50%, 당일 현장접수 50%로 운영됩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사전예약을 원하는 가정은 '우리동네 키움포털' 누리집(https://umppa.seoul.go.kr/icare)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날씨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를 9~11월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에는 더 많은 양육가정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장소와 기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주말마다 아이와 보호자 모두 즐겁게 찾아갈 수 있는 서울시 대표 놀이공간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